한국일보

샘N샘즈, 빈틈없는 입담으로 사로잡은 ‘라스’

2018-03-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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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N샘즈'가 빈틈없는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샘 해밍턴, 엔(빅스), 샘킴, 샘 오취리가 모인 '샘N샘즈'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샘 해밍턴은 '샘 해밍턴 한국인설'에 대해 "가끔 그럴 때 있다. 어느 날 제 앞에 금발 외국인 여자들이 지나가서 '외국 사람이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랬더니 친구가 '너 미친 거 아니야. 너도 외국 사람이야'라고 하더라.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그러다 보니 저도 정체성이 헷갈린다"고 말했다.


MC 차태현이 샘 해밍턴에게 "과거 소신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며 정치 활동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샘 해밍턴은 "호주로 돌아가면 정치해볼 생각이 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방송이 뉴스다. 정치인 하려면 욕먹을 각오 하고 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좋은 기회가 많았다. 나중에 한국과 호주를 연결할 수 있는 다리로 정치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샘 오취리는 "저는 정부 추천 장학생으로 한국에 왔는데 많은 생각을 했다. 가나 사람 중 저보다 못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 많이 했다. 가나가 몇십 년 전에는 한국보다 잘 살았다. 어느 순간 멈췄고 한국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 비결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녹화 초반부터 일취월장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가나 방송에서 대한민국을 '우리'라고 표현했다며 "가나 가면 해외 진출한 거다. 데뷔를 한국에서 했기 때문에"라며 '한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한국이 너무 좋아지고 해외에 나가면 가나 사람인데 한국에서 왔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라고 덧붙였다.

빅스 엔은 카자흐스탄에서 납치된 적이 있다며 "버스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런데 공항 수속에 앞서 매니저가 내리자마자 버스가 출발했다"고 말했다. 라운지로 향한다는 말에 자신이 귀빈 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카자흐스탄의 공주 때문이었다. 엔은 "공주가 우리 팬이었다. 악수하고 싶어서 찾아왔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사에 베스트 댓글 보면 좋은 말들이 많다. 그래서 멤버들이랑 달아본 적이 있는데 저만 유독 베스트 댓글이 되더라"고 밝혔다. 엔은 "제 칭찬을 하면 안 되고 제3자 입장에서 본 듯이 써야 한다"며 베스트 댓글이 된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너 차학연이지?'라고 댓글이 달린 적이 있다. 그래서 삭제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샘킴은 자신의 아들이 '김희태'라는 이름보다 '샘킴'이라는 이름을 좋아한다며 "마트에 가거나 어딜 가면 지나가는 말로 혼자 '우리 아빠 샘킴인데'라고 말하고 지나가더라. 심지어 엘리베이터에서도 그런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지금까지 찍은 광고가 ‘17개’라는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샘킴은 국빈급 대우를 받는 의외의 연예인으로 김용만을 꼽았다. 그는 "김용만이 제 레스토랑에 온 적이 있는데 정형돈, 김성주, 안정환이 전화해 부탁을 하더라"며 "되게 의외였다. 한 명을 두고 여러 명이 전화 온 건 처음이었다. 심지어 안정환은 김용만을 위해 제일 비싼 와인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MC 김국진은 "나도 내 생일 한번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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