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효성, 시크릿 복귀 없다 “이미 TS와 신뢰 파탄”

2018-03-0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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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시크릿 복귀 없다 “이미 TS와 신뢰 파탄”

가수 전효성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전효성(29)이 변호인을 통해 자신이 몸 담았던 걸그룹 시크릿 멤버로 다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효성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예현 박정호 변호사는 5일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통해 전효성의 향후 거취와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전효성은 지난 2017년 9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소송은 지난 2017년 9월 29일 접수된 이후 지난 1월 이미 한 차례 변론기일이 진행됐으며 오는 28일 2번째 기일을 앞뒀다.


박정호 변호사는 "TS엔터테인먼트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2017년 6월 TS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려고 했지만 TS엔터테인먼트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결국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은 무효임을 법적으로 확인하고자 소송을 제기했다. 물론 전효성의 시크릿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이미 이 소송 제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전효성의 현재 연예 활동에도 적지 않은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 변호사는 TS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계약 무효의 근거로 '정산'과 '(가수로서) 지위 부당 양도'를 꼽았다. 박 변호사는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져 있다"고 운을 떼고 "일단 받지 못한 정산금이 존재하고 있고 전효성 본인의 동의 없이 가수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다른 사업자에 양도했다.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며 계약상 가수의 활동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하고 해지를 위한 요건이 갖춰지면 바로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되고 이로 인해 해지 효력도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미 TS엔터테인먼트와의 신뢰는 파탄에 이르렀다. 다시 계약을 논의하는 건 무의미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TS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최근 전효성과 갑자기 연락두절이 됐었고 이후 전효성의 계약 관련 소장 접수가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었다"라며 "전효성과 연락이 되지 않았던 시점은 전효성이 소장 접수를 하기 직전으로 알고 있다. 사실상 일방적으로 계약이 무효임을 통보한 셈"이라고 밝혔다.

전효성 역시 TS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소송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법정에서의 갈등이 어떻게 전개될 지도 주목된다.

전효성은 2009년 시크릿 멤버로 데뷔, 'I Want You Back’을 시작으로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 '별빛달빛', '유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후 전효성은 솔로로도 전향, 섹시한 콘셉트의 무대를 선사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전효성은 솔로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 등 방송 활동에서도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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