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등판-휴식-타자-타자-불펜피칭-휴식 순이 될 듯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선발 등판 전후에 휴식을 취한 뒤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 나서는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AP]
메이저리그에서 베이브 루스 이후 근 100년만에 첫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선수 쇼헤이 오타니(24)의 투타겸업을 위한 일정표가 드러나고 있다. 등판 후 5일을 쉬는 동안 두 경기에서 타자로 등장하는 일정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위한 기용법이 보인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다. 투수로 등판한 뒤 타자로 나서는 과제를 잘 풀어왔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했고, 26일과 27일엔 지명타자로 나섰다. 이어 28일엔 불펜피칭을 한 뒤 1일에는 휴식을 취했고 2일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공 40∼45개를 던질 예정이다.
이런 오타니의 루틴은 정규시즌을 대비한 ‘훈련’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위한 로테이션을 시범경기에서 소화해보고 있다. 선발 등판 후 하루 휴식하고, 타자로 이틀 연속 나선 뒤 불펜피칭을 하고, 등판 전날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5일 쉬고 등판하는 오타니는 ‘선발 등판-휴식-타자 출전-타자 출전-불펜피칭-휴식-선발 등판’의 일정을 소화한다는 의미다.
물론 문제가 생기면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 소시아 감독은 “순조롭게 진행하면 좋겠지만, 임기응변으로 대처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5년 동안 투수로 42승15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 타자로 타율 .286, 48홈런 166타점을 올렸고 에인절스로부터 ‘투타겸업’을 약속받고 계약했다. 에인절스는 시범경기부터 오타니를 위한 ‘투타겸업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