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월부터 바뀌는 스모그첵 규정 알아둡시다”

2018-02-20 (화)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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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한인정비협회

“7월부터 바뀌는 스모그첵 규정 알아둡시다”

남가주한인정비협회(KRA) 회원들이 하와이안 가든 협회 사무실에 모여 스모그첵 기계 인터넷 접속 규정에 관련된 공동 대응 방법을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영리 남가주한인정비협회(KARA)가 오는 7월부터 바뀌는 스모그첵 검사기의 인터넷 장치부착 규정 홍보와 함께 이에 대한 협회 차원의 공동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협회에 따르면 기존의 스모그첵 검사기 Bar 97은 일반 전화기의 모뎀 형식으로 주정부에 검사 결과가 보고되지만 오는 7월부터는 모뎀 형식이 아닌 인터넷으로만 접속이 가능하게 된다. 따라서 기존 스모그첵 검사기에 인터넷 접속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장착해야 하지만 검사기 제작 회사들은 기존 장비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하고 새 검사기를 리스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럴 경우 기존 검사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거나 수리를 받지 못해 결국은 새 검사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협회는 밝혔다.

KARA는 매주 화요일 하와이안 가든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바뀌는 규정을 검토하고 새 검사기의 공동 구입을 통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기태 회장은 “현재 사용하는 ‘Bar 97’ 검사기가 앞으로 고장이 날 경우 더 이상 제작사들로부터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데다가 주정부가 시행하는 인터넷 접속 장치마저도 제공받지 못한다”면서 “관련 업체들간 공동 대응으로 가격 할인 등의 혜택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 사용하는 검사기 가격이 무려 4만 달러에 달하고 매달 서비스 비용만도 400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업계가 힘이 없어 이에 대한 항의조차 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정부가 지정한 2개 업체인 ESP와 월드와이드사에서는 관리비 정도 수준의 매달 리스 형태로 기계를 공급해 사용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스모그첵 업체들이 힘을 모아 이들 회사와 협상을 한다면 좋은 조건으로 리스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 정비 업소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연락처 (562)607-5591 김기태 회장 또는 (714)530-6712 김광기 총무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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