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6명 탄 이란 여객기 산에 충돌 전원 사망

2018-02-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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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가 산에 충돌해 탑승자 66명 전원이 사망했다.

18일 오전 8시(현지시간)께 이란 수도 테헤란을 이륙해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 주도야수즈로 향하던 현지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산에 충돌하면서 완전히 파괴됐다.

아세만항공사 측은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사고기는 이륙 약 50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목적지였던 야수즈와 가까운 이스파한주 산간지역 세미럼의 데나산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데나산은 최고 해발 약 4천400m의 높은 산이다. 사고기는 착륙하려고 하강하다 짙은 안개 등 악천후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탓에 산에 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조 헬기를 급파했으나 안개가 짙어 착륙에 실패했다. 사고 기종은 쌍발 터보프롭식의 중단거리용 여객기 ATR72-212(제작연도 1993년)다.

아세만항공은 “사고 여객기의 주기장은 경험이 풍부했지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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