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잘 싸운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핀란드와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핀란드는 18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스웨덴에 1대3으로 졌다. 8강 직행에 실패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핀란드는 전체 12개 팀 중 최하위인 한국과 20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남자 아이스하키는 조 1위 세 팀과 2위 팀 중 승점이 높은 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나머지 8개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8강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캐나다·체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스웨덴이 8강에 직행했다.

앞서 한국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캐나다와 A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벌여 0대4로 졌다. 특히 2피리어드에는 유효슈팅 8대13으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캐나다는 세계 1위, 한국은 21위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에 1대2로 졌고 스위스와의 2차전에서는 0대8로 완패했다.

캐나다전 뒤 백지선 한국 대표팀 감독은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 선수들이 정말로 엄청나게 열심히 뛰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더 이상 요구할 수 없다”며 “핀란드를 만나게 돼 흥분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유로 투어 채널원컵에서 핀란드에 1대4로 졌다./강릉=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