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승환, 레인저스 계약 무산 위기?

2018-02-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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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흘전 계약 합의 뉴스 나온 뒤 지금까지 진전 없어

새 시즌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알려진 오승환(36)이 구단 스프링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오승환이 텍사스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열흘이나 지났지만, 아직 레인저스 구단은 그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MLB닷컴은 15일 “오늘 텍사스의 투수와 포수들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이 있었지만 오승환은 그곳에 없었다”면서 “레인저스가 오승환과 계약에 합의하고 신체검사만 남겨놓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구단은 아직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지난 6일 오승환이 레인저스와 입단계약에 합의했고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이 확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한 미국 매체는 오승환의 계약이 1년 계약에 2년차 구단 옵션이 딸린 ‘1+1’ 계약으로 올 시즌 개런티 연봉 275만달러와 바이아웃 25만달러를 합쳐 개런티 300만달러, 2년 계약을 채우고 인센티브 조항을 충족시키면 최고 925만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아무런 추가발표가 없었고 지금의 상황에 대해 레인저스의 존 대니얼스 단장은 “현재 우리는 발표할 만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승환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거나 계약 조건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현지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레인저스와 구원투수(오승환)의 계약이 위험에 빠졌다”고 현재 분위기를 표현하면서 역시 몸 상태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오승환의 신체검사 이후 “검사를 잘 받았다. 비자만 나오면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던 오승환 측은 16일 “하루 이틀 더 걸릴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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