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금 3만7,500달러
▶ 한국은 평생 월 100만원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4년간 흘린 땀과 눈물의 보상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영광과 명예를 얻는다. 아울러 각종 경제적 혜택도 받는다. 미국은 포상금, 한국은 연금을 지급한다.
15일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자국 메달리스트들에게 금메달은 3만7,500달러, 은메달은 2만2,500달러, 동메달은 1만5,000달러의 포상금을 준다. 지난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까지는 포상금이 금 2만5,000달러, 은 1만5,000달러, 동 1만 달러였는데 이번 평창 올림픽부터 액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국 대표팀에서 매달을 따는 선수들은 이번 평창 대회부터 또 하나의 추가 선물이 있다. 바로 ‘면세 혜택’이다.
지난 올림픽 대회 때까지는 포상금의 3분의 1은 세금으로 징수됐다. 그런데 리우 올림픽 이후 이른바 ‘빅토리 택스’ 논란이 일자 연방의회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 면세 법안이 통과돼 연소득이 100만 달러 미만인 메달리스트에 대해서는 올림픽 메달 포상금에 대해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떼지 않게 된 것이다.
한국의 경우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 대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는 연금이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급하는 ‘메달 포상금’과 경기단체를 통한 종목별 포상금, 그리고 기타 소속팀 포상금 등이 있다.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획득한 메달에 대한 평가점수에 따라 연금을 받는데, 연금은 평가점수 20점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같은 금메달일지라도 대회규모나 수준에 따라 평가점수가 다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올림픽대회 금메달의 평가점수는 90점이다.
통상 누적 평가점수가 110점이 되면 연금 월 100만원씩을 평생 지급받는다. 단, 올림픽에 한해 금메달을 딸 경우 평가점수가 90점일지라도 100만원을 준다. 또 금메달을 여러 개 따더라도 연금 액수는 100만원으로 고정된다. 만약 선수가 평생 연금 방식이 아닌 일시불로 받기를 선택하면 6,72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