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살아있는 노숙자 장례 치른 가족 시신 혼동 사태 야기 셰리프 소송

2018-02-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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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확한 노숙자 시신 확인으로, 살아있는 노숙자 장례식을 치르게 해 물의를 빚은 OC 검시소가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다른 노숙자의 시신으로 살아있는 프랭키 커리건의 장례를 치루었던 커리건 가족이 5백만 달러 배상을 요구하며 13일 OC 수피리얼 코트에 접수시킨 소장에 따르면 커리건 대신 땅에 묻혔고 나중에 ‘존 디킨스’로 검시국이 정정한 시신도 실은 디킨스가 아닌 다른 사람일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리건 가족은 2017년 5월6일 커리건 사망을 통보받고 시신 확인을 하고 싶다고 했으나 지문으로 확인했으니 필요 없다는 검시국의 반응이었다. 커리건의 장례식은 12일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OC 한 성당에서 치러졌다. 그런데 11일 뒤인 23일, 커리건이 스탠턴에 사는 친구 집에 나타난 것이다. 논란이 일자 3개월 뒤 묘지 속 시체를 다시 파낸 검시국은 재검시 결과 시신은 커리건이 아닌 디킨스라고 밝힌 후 시신을 화장, 그 재를 디킨스 가족에게 보냈다.

한편 검시국이 소속된 세리프국은 소송을 이유로 시신 혼동 사태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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