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창이 중식 체인?…P.F. Chang 오기 ‘망신’

2018-02-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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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지역 ABC 방송

평창이 중식 체인?…P.F. Chang 오기 ‘망신’
시카고 지역 ABC 방송이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뉴스를 내보내면서 ‘평창’을 유명 중식 체인명으로 잘못 전달해 질타를 받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ABC방송 제휴사 ‘WLS-채널 7’ 뉴스 팀이 지난 10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치적 배경’에 대해 보도하면서 ‘평창’을 퓨전 중식 체인점 ‘P.F. 챙’(P.F.Chang)으로 잘못 적어 넣은 그래픽을 화면에 띄워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고 전했다.

트리뷴은 “평창은 2018 동계 올림픽 개최지이고, P.F. 챙은 미국 내 210곳에 분점을 둔 아시아계 퓨전 요리집”이라며 “평창과 P.F. 챙은 알파벳 P로 시작되고, 끝음절이 같지만(대다수 미국인은 ‘창’을 ‘챙’으로 발음) 공통점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시카고 ABC방송은 앵커 마크 리베라가 뉴스를 전하는 와중에 평창 올림픽을 ‘P.F.챙 2018’로 디자인한 그래픽을 화면(사진)에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쳤다. 자세히 살펴보면 오륜기도 동그라미가 4개인 엉터리, 로고도 정체불명이다.

제이미 니콜라스 시카고 ABC방송 대변인은 “다른 방송에서 ‘풍자물’로 만들어진 그래픽이 잘못 뒤섞인 결과”라며 평창과 P.F. 챙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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