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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영남대에 장학금 100만달러 또 기부

2018-02-13 (화)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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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티브 USA 이돈 회장 화제, ‘월산장학회’ 기금 총 200만달러 기탁

▶ 후배 1백여명 미국연수 기회도

LA에서 대형 의류업체인 Active U.S.A. Inc.를 경영하고 있는 이돈 회장(오른쪽)이 12일 모교 영남대를 방문해 100만 달러를 기탁했다.

LA에서 대형 의류업체인 ‘액티브 USA’(Active U.S.A. Inc.)를 경영하고 있는 이돈(64) 회장의 모교 사랑이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돈 회장은 지난 12일 모교 영남대(총장 서길수)를 방문해 100만달러를 기탁했다. 지난 2012년 100만달러를 기탁해 운영 중인 ‘월산장학회’에 이번에 100만달러를 추가로 기탁하면서 총 200만달러의 발전 기금이 되었다.

‘월산장학회’는 이돈 회장의 선친인 월산 이동호 선생의 호를 딴 모친 이홍식 여사 공동명의의 장학회다. 이 돈 회장은 “부모님께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동란을 겪으며 힘들게 사시면서도 조상에게 효도하고 자식들 교육을 위해 사랑과 헌신, 희생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 2011년 7월 선친이 돌아가신 후 선친과 모친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선친의 1주기를 맞은 2012년에 모교 영남대에 부모님 공동명의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지금까지는 3명의 입학생을 전면 장학생으로 선발해 졸업 시까지 지원했는데 2019년부터는 최대 7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돈 회장은 1973년 영남대학교 건축공학과에 입학했으며 졸업 후 삼환기업, 코오롱 건설에 입사하여 중동건설 현장을 누볐다. 1986년 도미해 1989년 Active U.S.A. Inc.를 창업하여 승승장구하다가 1992년 LA폭동으로 공장과 창고 건물이 전소되는 등 전 재산을 잃는 시련을 겪었으나 재기에 성공했다. 당시로는 거액인 100만달러를 들여 매입한 건물과 원단·완제품·봉제 기계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이돈 회장은 “4.29 폭동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큰 상처였지만 인생을 다시 보게 되는 터닝포인트였다”고 회상하면서 “모교인 영남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것이 중동건설 현장에서 일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 여기서 얻은 소중한 경험이 4.29폭동의 아픔을 극복하며 제2의 재기를 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모교에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다.

남녀, 주니어 다양한 의류 상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생산하고 있는 액티브 USA는 현재 미국은 물론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미주 최대의 한인 의류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돈 회장은 현재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 회장, 태평양 은행 이사,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회제 이언적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LA 상공회의소 이사, 해외 아너 소사이어티 3호, 경상북도 해외 자문위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돈 회장은 영남대 동문 사이에서 ‘전설’로 통한다. 사실상 빈손으로 미국에 이민 가서 불굴의 의지와 성실성으로 성공신화를 일궜기 때문이다.

이돈 회장은 월산장학회 기금 기탁 이전부터 모교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영남대학교 미주 총연합동창회 창립을 주도하여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미주총연 장학위원장으로 해외 유학중인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 누적 장학생이 30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 후배들의 취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영남대 재학생 100여명을 Active U.S.A. 인턴사원으로 선발해 선진기술과 기업경영 노하우를 교육시켜 한국 내 기업에 취업하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남대 개교 60주년 기념관인 천마아트센터 건립기금 1억원, 영남대 총동창회 장학회에도 23만 동문 중에 최고액을 기부했다.

이돈 회장은 “영남대는 영원한 ‘내 마음의 고향’이라며 앞으로도 고향의 후배인 영남대 학생들이 한국은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신명나게 활약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돈 회장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2006년에는 ‘자랑스러운 영대인상’, 2014년에는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한편 이돈 회장은 남가주 대륜 중·고등학교 동문회 회장을 맡았던 지난 2013년에는 모교 은사 4명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등 대륜교 모교 은사 미국 초청 보은행사에도 앞장서왔다.

부인 류복경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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