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파야’ 구조조정안 최종승인

2018-02-13 (화)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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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연방 파산법원, 채권자 90%이상 찬성

‘파파야’ 구조조정안 최종승인
연방 파산법원이 의류브랜드 ‘파파야’(Papaya)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코너스톤 어패럴’(이하 코너스턴)의 구조조정안을 지난 8일 최종 승인했다.

코너스톤측은 12일 “2017년 6월15일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접수해 시작된 법정파산 절차가 8개월이라는 단시간 내에 지난 8일자로 법원의 최종승인을 받은 것은 많은 협력업체 및 동포사회의 지지 때문”이라며 “구조조정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참여한 채권자의 90% 이상이 회사의 구조조정안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코너스톤측은 법원이 명령한 구조조정에 따라 앞으로 5년동안 1,150만달러를 밀린 빚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며 이 금액의 상당부분은 한인 협력업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산법원의 이 같은 결정으로 코너스톤은 파산한 한인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한편 코너스톤은 적자가 누적돼 온 모든 매장들을 폐쇄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지난해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을 신청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온라인 매출의 급성장과 급속도로 바뀌는 소비자 성향 및 패턴, 대형 샤핑몰을 중심으로 한 소비문화의 사양길, 경쟁업체들과의 제살깍기식 과다경쟁, 매장들이 지불해온 과다한 임대료 등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요인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파산보호 신청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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