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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T 빅5 신생기업 집어 삼켜”

2018-02-1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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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업률 40년래 최저

강력한 미국 정보기술(IT) 빅5가 신생 IT기업들을 집어삼키며 창업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때문에 미국 기업 창업률은 4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 기술혁신의 원천이 되어 온 산업의 신진대사력이 쇠약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들 빅5는 애플,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사다. 이들은 압도적인 사업기반을 토대로 데이터, 자금, 인적자원을 쥐락펴락한다.


공유차량 서비스업체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스타트업에 대해 불공평할 정도로 독점적 지위”라고 우려했을 정도다.

신생기업들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빅5를 맞상대하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신생기업이 유망한 사업을 시작하려 하면 이들 빅5가 은근슬쩍 가로채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꼬집었다.

실제 작년 아마존이 모니터가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에코 쇼’를 발표했을 때 “지나치게 닮지 않았는가”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스타트업기업 뉴클레어스가 먼저 개발한 제품과 흡사해서다.

이 회사는 아마존으로부터 창업자금 지원을 받기도 있었다. 아마존은 에코 쇼의 독창성을 주장했지만 “아마존이 신생기업에 손을 뻗쳐 기술을 슬쩍했다”는 견해도 나왔다.

연방상무부 통계에서는 2015년 창업 1년 미만 신생기업은 41만4,000곳이다. 근년에 절정이었던 2006년보다 26% 줄었다.

미국 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주는 창업률은 8.1%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7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창업률은 금융위기 전만 해도 1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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