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랜드지역‘빅원’발생하면 640개 건물 완전 붕괴 경고

2018-02-10 (토) 12:00:00 박주연 기자
크게 작게

▶ 샌안드레아스 지진대 관통

캘리포니아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최대 지진대인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 ‘빅원’이 발생할 경우 LA 동부 인랜드 지역이 큰 타격을 입고 건물 수백채가 완전 붕괴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LA타임스는 리버사이드, 포모나, 샌버나디노 등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을 관통해 북가주까지 뻗어 있는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 규모 8.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이 지역의 640여 개 건물들이 완전 붕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자체 조사 결과 나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규모 8.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솔튼 호수에서부터 중가주 파소 로블스 지역에 이르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 구간과 그 300마일 이내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빅원이 발생할 경우 이곳을 지나는 송수로와 송전로 등이 모두 파괴되고10번 프리웨이도 차단되는 등 인프라 시설들이 치명타를 입어 LA 등지에 수개월 동안 전력과 상수원 공급이 끊길 수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지질학자들은 지난 1,000년 간 평균 100년 주기로 10차례에 걸쳐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으나 이중 빅원 발생 이후 다음 대지진까지 불과 20년 정도였던 기록이 있는 반면, 200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등 대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