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이커스, 제임스 영입 위한 ‘실탄 장전’

2018-02-09 (금)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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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블랜드와 2대2 트레이드로 토머스-프라이 영입

▶ 샐러리캡 룸 확보해 오프시즌 FA 쇼핑에 나설 채비

레이커스, 제임스 영입 위한 ‘실탄 장전’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포인트가드 아이제아 토머스. [AP]

LA 레이커스가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마감 직전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의 스타팅 포인트가드 아이제야 토머스를 전격 영입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정오(LA시간)였던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한 시간에 토머스와 포워드 채닝 프라이를 받고 대신 가드 조든 클락슨과 포워드 래리 낸스 주니어를 캐발리어스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레이커스는 또 2018년 캐발리어스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도 확보했다.

레이커스는 또 이번 트레이드로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토머스(연봉 630만달러)와 프라이(740만달러)를 받으면서 올해 오프시즌 대형 수퍼스타와 계약할 때 필요한 샐러리캡 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올 여름 FA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샐러리캡 스페이스가 4,690만달러로 늘었고 추가로 줄리어스 랜들을 내보내고 루올 뎅의 계약을 재조정하면 그 액수를 6,900만달러까지 더 늘릴 수 있다. 이번 여름 FA시장에는 르브론 제임스가 옵트아웃 권리를 활용해 FA로 나설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레이커스는 이번에 확보한 샐러리캡 룸을 활용해 제임스와 폴 조지 영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레이커스의 루크 월튼 감독은 8일 토머스가 합류하면 또 다른 포인트가드인 루키 란조 볼과 함께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는 지난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경기당 평균 28.9점에 5.9어시스트, 2.7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오프시즌 블락버스터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이번에 또 다시 레이커스로 이적하게 됐다. 오른쪽 엉덩이 부상 여파로 클리블랜드에서 단 15경기에 나선 토머스는 14.7득점, 4.5어시스트, 2.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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