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하원직 도전 데이브 민 후보 ‘돌풍’

2018-02-08 (목)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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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당선 가능성 높은 민주당 주자”

▶ 유권자들 관심 높아 타운홀 행사‘만원’

연방하원직 도전 데이브 민 후보 ‘돌풍’

지난 5일 어바인에서 실시된 주민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민 후보의 연설에 경청하고 있다. <데이브 민 후보 사무실 제공>

오는 6월5일 실시되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연방하원 45지구 예비선거에 출마한 한인 데이브 민(민주)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데이브 민 후보 선거 캠페인 측에 따르면 민 후보는 지난 1월 열린 민주당 연방 45지구 ‘사전지지 컨퍼런스’(pre-endorsement conference)에서 대의원들의 투표 중 67%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올해 선거에서 오렌지카운티 지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들을 밀어내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이는 이번 달 23~25일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 후보가 공식 후보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대의원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민 후보를 올해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현직 의원을 누르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민주당 후보 중의 한 사람으로 꼽기도 했다.

연방하원 45지구는 어바인과 터스틴 등 한인 밀집지를 포함, 레익포레스트, 미션비에호, 라구나힐스 등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 유권자들의 민 후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최근 열린 민 후보의 타운홀 미팅에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민 후보의 정책에 귀를 기울였다.

민 후보는 또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해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샤론 쿼크 실바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등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는 등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쿼크 실바 주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데이브 민 후보는 오렌지카운티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점을 무엇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31년간 교직에서 헌신한만큼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공식 지지 이유를 밝혔다.

민 후보는 이외에도 데이빗 라우 전 몬테레이 팍 시장, 앤드류 로드리게즈 월넛 시의원 등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방선거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선거 후원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데이브 민 후보는 총 67 6,268달러를 모금해 45지구 출마자들 가운데 현직 의원인 미미 월터스 의원(공화)을 제외하고 다른 후보들 중 세 번째로 높은 모금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45지구 연방하원 선거에는 현직 월터스 의원과 민 후보, 그리고 다른 6명의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민 후보 캠프 측은 선거 캠페인 운영을 위한 후원금 모금을 비롯한 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고 있다.

한편 UC 어바인 법대 현직 교수인 데이브 민 후보는 계약법 및 금융 규제와 부동산 대출 관련 법 전문가로 미국내 대표적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에 3년간 몸담았고 현 연방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이 연방의회 경제위원장을 할 당시 슈머 의원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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