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에 전국 업소 3분의1, 한인 대상 광고 300여건
일부 마사지 업소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면서 보건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 불법 마사지 업소의 3분의 1이 캘리포니아 주내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신매매 구조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는 총 9,000여 곳의 불법 마사지 업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이중 3분의 1이 넘는 3,300여 곳이 캘리포니아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폴라리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특히 일반 마사지 업소가 아닌 불법 성매매의 온상이 되고 있는 불법 마시지 업소들은 캘리포니아에서 LA 카운티 지역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오렌지 카운티와 샌타클라라 카운티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불법 업소에서 일하는 성매매 여성들은 중국인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한인, 베트남, 태국계 순이며, 연령대는 35~55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적발된 불법 성매매 온라인 광고 수가 전국 전체 광고수의 42%로 가장 많았고, 뉴욕주가 37%로 두 번째였다. 특히 캘리포니아 내 한인 대상 불법 성매매 온라인 광고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는데, 지난 한 해 LA와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도시에서 325건이 적발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폴라리스 프로젝트는 불법 마사지 시술소 및 성매매 업소들이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약 25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보고 있다. 폴라리스 프로젝트 보고서는 “성매매 여성의 대부분은 인신매매 피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이 불법 마사지 업소를 포함한 불법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주로 달 평균 4,000 달러의 수입을 보장한다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성매매 알선자와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지난해 전국 인신매매 핫라인에서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보고된 3만2,000여 건의 인신매매 사례들 중 9%인 2,949건이 불법 마사지 시술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펼쳐진 인신매매 특별 집중 단속으로 500여 명이 체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