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175p’ 다우지수 사상최대 낙폭 기록

2018-02-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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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조정국면, 일시적 투매 분석

‘-1,175p’ 다우지수 사상최대 낙폭 기록

5일 뉴욕증시가 패닉장세를 연출하며 급락해 많은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다우지수가 1,175포인트나 폭락하면서 마감하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AP]

뉴욕증시가 5일 맥없이 주저앉았다. 2월 들어 첫 3 거래일을 모두 약세장으로 마감하면서 S&P 500지수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 이상 증발했다. 채권금리 발 긴축 우려가 사흘째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5.21포인트(4.60%) 내린 2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24,719.22) 지수 밑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장중 한때 1,600포인트 가까이 수직 낙하하면서 24,0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지난 2011년 이후로 7년 만의 가장 큰 하락률이다.


절대 수치만 단순 비교하면, 다우지수 120년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Black Monday)보다 큰 역대 최대 낙폭이다. 당시 다우지수는 2,200선에서 1,700선으로 508포인트(22.6%) 폭락한 바 있다. 다우지수로서는 지난 2일 하락 폭(665.75포인트)까지 더해 2거래일 만에 1,800포인트를 반납하면서 26,000선과 25,000선을 차례로 내준 셈이다.

S&P500 지수는 113.19포인트(4.10%) 낮은 2,64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3.42포인트(3.78%) 떨어진 6,967.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1% 안팎의 약보합세를 이어가다가 정오(LA 시간) 무렵 갑작스럽게 낙폭을 키웠다.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일시적으로 투매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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