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총격, 고의 아닌 오발사고
2018-02-03 (토) 12:00:00
심우성 기자
지난 1일 LA 한인타운 인근 중학교서 발생한 총격(본보 2일자 A1면 보도)은 고의가 아닌 오발 사고로 밝혀졌다.
LA경찰국(LAPD)은 당시 교실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용의자가 총을 가방에 넣어둔 상태로 가방을 떨어뜨리면서 총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LAPD는 이날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현 시점에서 모은 정보로 봤을 때 이번 총격은 고의적 행동이 아닌 우발적 사고로 보인다”며 “여학생의 가방에 들어 있던 총이 오발되면서 1발의 총알이 발사됐으며, 이 총알은 한 여학생의 손목을 스친 뒤 남학생의 머리에 총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어떻게 이 여학생이 장전된 총을 학교에 들고 오게 됐는지, 그리고 그녀에 가방에 든 총이 어떻게 오발됐는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체포된 여학생은 사건 후 울면서 친구들에게 자신은 총에 총알이 들어 있는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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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