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피에 암 경고문

2018-02-03 (토) 12:00:00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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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개 업체 발암물질 표기

앞으로 캘리포니아 내 상당수의 커피 전문점이나 체인점 등에서 팔리는 커피에 발암물질 경고 문구가 표시될 전망이다.

유해물질교육연구카운슬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커피 판매 매장과 제조사 및 공급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세븐일레븐을 포함한 13개 업체들이 발암물질 경고 표기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CNN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는 주법으로 발암 의심물질이 함유된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할 때는 반드시 경고 문구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는데, 커피 원두를 볶을 때 발생하는 발암 의심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이 주법이 요구하는 발암물질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이 비영리단체는 지난 2010년 스타벅스를 비롯한 커피 관련 90여 개 회사와 마켓, 소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LA 법원에 발암물질 표기 요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반면 피소된 회사들은 이 물질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으나 그 양이 미미해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오히려 커피가 인체에 이로운 점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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