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환경 보호를 위해 대중교통 시설 발전 및 보완에 투자 해온 반면 실제 대중교통 이용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UCLA 도시계획과 IT 교수진이 합동으로 진행해 보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사이에 남가주의 대중교통이 약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LA타임스가 전했다.
2013년 대중교통 이용이 472만 회이던 것이 지난해 400만 회로 줄었다는 것이다.
신문이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대중교통 이용 인구 감소 추세의 이유는 이민자 구성 변화와 우버 등과 같은 차량공유제 확산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차량 구입이 부쩍 증가한 점이 꼽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15년 간 한 주택당 차량 소유 수는 평균 1.7대에서 2.4대로 증가했는데, 이는 1990년대 0.25대에 비하면 약 10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남가주에서 대중교통을 항상 이용하는 경우는 3%, 대중교통을 종종 이용한다고 답한 주민은 20% 가량에 그치고 나머지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거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은 주로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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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