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국정연설 소개, 탈북자 지성호씨는?

2018-02-0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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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정연설 소개, 탈북자 지성호씨는?
30일(현지시간) 첫 국정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압박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초청한 탈북자 출신 인사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 북한 인권 청년단체 나우(NAUH)를 이끄는 지성호(35·사진) 대표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1983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지 대표는 ‘고난의 행군’ 시기로 불리는 1990년대 대기근 속에 자랐다. 석탄을 훔쳐 암시장에서 팔아 연명했던 그는 1996년 석탄을 훔치려고 화물 열차에 올랐으나 떨어지면서 열차에 치어 왼쪽 팔과 다리를 잃었다.

마취제 없이 4시간30분 대 수술을 받고 극적으로 회생한 그는 2014년 가디언 기고에서 “배급체계가 붕괴된 북한은 이미 그때 각자도생해야 하는 사회였다. 장애가 있건 몸이 멀쩡하건 알아서 생존해 나가야 했다”고 회상했다.

구걸생활을 하던 그는 2006년 목발 하나에 의지해 두만강을 건너 중국, 태국, 라오스와 대만을 거치는 9,600km 여정 끝에 한국으로 탈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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