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30일 국정연설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켜보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트위터 갈무리]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웃음기 없는 무표정한 얼굴로 지켜보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민주당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의 태도를 비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CNN방송에 출연해, 펠로시 원내대표의 차가운 표정을 거론하며 "펠로시는 마치 지금 당장 민주당이 처한 고통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펠로시는 항상 그렇게 보인다. 그가 더 자주 웃었어야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더 좋다"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대통령을 증오하는 것보다 미국에 대한 사랑이 더 큰지, 그리고 기꺼이 차이를 제쳐놓고 협력하고 대통령을 합당하게 대우할지와 같은 좀 더 큰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통 큰' 자세를 주문했다.
전날 밤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을 싸늘한 눈길로 주시하는 펠로시 원내대표의 모습은 여러 차례 전파를 탔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 트위터 계정에서 "오늘 밤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비전 없이 자축 연설을 했다"며 "그는 화합을 약속했지만, 분열을 싹트게 했다"고 혹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