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내년 국방예산 760조원 요청할 듯…올해보다 7%↑

2018-01-27 (토) 07: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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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국방예산 760조원 요청할 듯…올해보다 7%↑

미 국방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국방 예산으로 7천160억 달러(약 760조 원)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의 승리이자,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과 같이 재정적자를 우려하는 '매파'의 패배라고 WP는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최근 발표한 '2018 국방전략'에서 중국, 러시아와의 경쟁이 국가안보의 최우선이라며 이를 위한 전략 재편을 강조했다. 또 미 군사력 약화의 원인으로 훈련과 군비 증강을 위한 예산 부족, 장기적인 예산마련 시스템의 부재 등을 들었다.


올해 국방부 예산이 아직 의회에서 통과되지는 않았으나, 현 예산안에 포함된 국방부 예산이 그대로 확정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7천160억 달러를 요청할 경우 내년 미 국방부 예산은 올해보다 7% 이상 증가하게 된다.


지난해 6천340억 달러(약 676조 원)와 비교하면 13%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2019년 국방 예산은 국방부 연례 예산과 진행 중인 전쟁 비용, 핵무기 유지보수 비용 등에 쓰일 전망이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마크 캔시언은 "국방예산의 큰 증가로, 트럼프 정부가 몹시 공격적인 방위 전략에 자원을 투입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내년 국방예산 760조원 요청할 듯…올해보다 7%↑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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