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긴 모양 탓에 ‘죽음의 모자’(death cap)로 불리는 야생 독버섯 팔로이드(Phalloids·사진)에 중독된 사례가 최근 캘리포니아 주에서 잇따라 보고되면서 보건 당국이 독버섯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북가주 지역에서 14명이 이 독버섯류로 만든 음식을 먹고 위 경련, 구토 등 각종 증상을 호소했다. 대부분은 회복했으나 3명은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팔로이드 독버섯은 원형질 형태의 독소인 펩타이드 톡신의 혼합체를 함유하고 있으며, 섭취한 뒤 24시간 내에 심근, 간, 신장 세포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킨다. 독버섯 사망 사고의 90%가 팔로이드 버섯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