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튼시 가세 6곳… LA카운티 2개 시만 허용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가운데 마리화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시정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캄튼 시의회는 기호용 마리화나에 대한 판매세 10% 부과와 함께 실내에서 마리화나 재배를 승인하는 조례안을 전격 폐기했다.
이에 따라 캄튼 시는 리버사이드, 프레즈노, 베이커스필드, 패사디나, 애너하임에 이어 마리화나 판매 허가를 불허한 6번째 도시가 됐다.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를 허가한 캘리포니아주내 주요 도시로는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오클랜드, 샌호제 등이며, 롱비치를 포함한 기타 다른 도시들의 경우도 상황을 예의주시한 뒤 올해 하반기에 판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88개 시정부가 있는 LA카운티의 경우도 LA시와 웨스트 할리웃시만 허용했을 뿐 나머지 86개 도시는 여전히 냉담한 상태다.
1월1일부터 기호용 마리화나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주 마리화나 통제국으로부터 판매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비즈니스를 하기 원하는 카운티나 시정부에서 관련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합법화 이후에도 시정부들이 정작 판매 허가를 주저하는 이유는 마리화나 합법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범죄 증가 및 주택가에서 청소년들이 손쉽게 노출될 수 있는 부작용들이 뒤늦게 이슈화되며 고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점을 의식해 판매를 허용한 LA 시정부도 인구 수와 조닝 비율에 따라 판매업소를 규제할 방침으로 시 전역에 걸쳐 판매업소는 390개, 재배업소는 336개, 제조업소는 520개로 제한할 계획이다.
한편 가주 정부가 발표한 규제안에 따르면 주내 판매 업소들이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는 ▲학교나 데이케어 등 학생과 어린이 시설에서 최소한 600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야 하고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를 넘겨서는 안되며 ▲24시간 작동하는 폐쇄회로TV(CCTV)용 감시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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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