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위터 비번 몰라서…하와이 ‘미사일 오경보’ 정정

2018-01-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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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지사 통보받고 30분 허비

지난 13일 하와이주 주민과 관광객을 ‘공포의 38분’으로 몰아넣은 미사일 오경보 사태 당시 데이빗 이게 하와이 주지사가 트위터 비밀번호 등 사용법을 몰라 오경보 정정에 30여 분을 허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즉시 대피소를 찾아라.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전송된 게 오전 8시7분으로, 이후 ‘패닉’에 빠진 주민과 관광객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은 38분이 지난 오전 8시45분이었다. 그제서야 ‘잘못된 미사일 경보였다. 위협은 없다’는 정정 메시지가 들어왔다.

당시 하와이 주 방위군의 아서 로간 소장은 “오경보를 인지하고 2분 만에 미사일 위협이 없다는 사실을 데이빗 이게 주지사에게 전화로 알렸다”고 주의회에서 증언했다.

언론들은 오경보를 바로 잡는데 30분이나 걸린 이유는 이게 주지사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 로그인 정보와 비밀번호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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