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사망원인 1위는? 남녀 모두 폐암

2018-01-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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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은 남성 전립선, 여성 유방암

▶ 매년 발병률 2%·사망률 1.5% 감소

1991년부터 2015년 사이에 미국인의 암 사망률이 연평균 1.5% 감소, 총 2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암 사망률이 최고에 달했을 때보다 237만8,600명이 감소한 것이다.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2018년 한 해 동안 173만5,350건의 암이 새로 발생하고 60만9,640명이 암으로 죽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남성에게 가장 많은 암은 전립선암이고, 여성은 유방암이지만 이 암들로 인해 가장 많이 죽는 것은 아니다. 모든 암 중에서 전립선암은 19%, 유방암은 30%를 차지하지만 남녀 모두 사망 원인 1위의 암은 폐암이다(약 25%).


여성의 암 사망률은 유방암이 14%, 췌장암 7%, 난소암이 5%로 집계됐다. 남성은 전립선암 9%, 췌장암 7%, 간암 6%, 그리고 남녀 모두 결장과 직장암 사망률이 8%다.

남성의 암 발생률은 1990년대에 급격히 증가했다. PSA 검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증상이 없는 전립선암이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여성은 폐암 발생이 늘어나 현재 남성과 같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남성의 암 발병률은 1년에 약 2% 하락했지만 여성은 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에 대해 학자들은 첫째, 남성의 흡연이 줄어들면서 폐암이 감소했고, 대장내시경 증가로 대장암도 감소했다. 둘째, 2008년에서 2013년까지 PSA 검사가 줄어들면서 전립선암 진단도 함께 감소했다.

미국 암협회의 인 아흐메딘 제말 부국장은 “암의 치료와 조기발견이 개선되면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미국에는 여전히 4,000만명의 성인 흡연자가 있으며 이들이 전체 암 사망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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