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리콘밸리 간판 VC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발표

2018-01-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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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컴비네이터 “건강수명, 노후질환 스타트업 선정, 초기 50만∼100만 달러 투자”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 회사의 Y컴비네이터가 생명공학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새 투자 프로그램인 'YC 바이오'를 발표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16일 보도했다.

샘 알트먼 Y컴비네이터 사장은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는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YC 바이오는 건강 관리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생명공학 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해 해당 회사의 지분 10~20%를 받는 조건으로 초기 투자금액을 50만∼100만 달러(10억8천만 원)로 정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와 드롭박스 등을 키워낸 Y컴비네이터는 스타트업에 대한 초기 투자 시 12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7%를 가져가는 것이 일반적인 조건이다.


알트먼 사장은 "이번 투자는 생명공학 가운데 건강수명(Heath span), 노후질환 질병과 관련된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면서 "투자 대상 스타트업들에는 무료 실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며 회사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나 생명공학, 건강관리 분야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무형의 자산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바이오 스타트업들은 주로 미 국립보건원(NIH), 질병관리센터(CDC)의 창업지원금을 받거나 글로벌 제약사인 존슨앤존슨이 운영하는 J랩스, 머크의 인큐베이터 등에 입주해 창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테크크런치는 "Y컴비네이터가 바이오 분야에 본격적인 투자를 하게 됨에 따라 생명공학 연구물을 상용화하는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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