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차별 없는 킹 목사 꿈이 미국의 꿈”
2018-01-15 (월) 01:50: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인종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꿈이 미국의 꿈이라고 밝혔다.
1968년 4월4일 암살된 민권 지도자인 킹 목사를 기념하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일정은 없었다.
대신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킹 목사의 꿈이 우리의 꿈이고 미국의 꿈’이라며 “이는 미국의 사회 구조 속으로 스며있고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아로새겨 있으며 인류의 영혼에 새겨진 약속”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주례 연설이 담긴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동영상에서 "인종 차별 없는 사회라는 킹 목사의 꿈은 모든 미국인은 인종이나 종교와 상관없이 존엄성과 희망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일 백악관에서 공화, 민주 양당 상원의원 6명과 이민 개혁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거지소굴'(shithole)이라고 한 발언으로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어 그는 지난 14일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함께 플로리다주의 한 골프 클럽 만찬장에 도착해 거지소굴 발언으로 당신을 인종주의자라고 여기는 사람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절대 인종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