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사태 몬테시토 구간, 사망 20명으로 늘어
지난 9일 샌타바바라 카운티 부촌인 몬테시토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일 20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관계당국은 산사태로 인해 토사가 덮친 몬테시토 인근 101번 프리웨이 남북 양방향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해 LA카운티와 샌타바바라 카운티를 연결하는 메인 도로가 막히면서 주민들의 생활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산사태 이후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는 정부당국은 14일 몬테시토에서 25세와 12세 자매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 실종자 명단에 있었던 62세 남성은 현재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20명, 실종자 수는 5명으로 집계됐다.
샌타바바라 셰리프국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자를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지지만 희망은 언제나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몬테시토에서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주택 수백여채가 파손됐다. 지난해 12월 대형 산불로 언덕을 지탱하고 있던 나무들이 불에 탄 탓에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몬테시토는 개스와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 9,000여명 대부분이 대피한 상황이다.
정부당국은 인력 2,100명과 인명 구조견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사고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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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