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망설임 없는 신속한 퍼팅

2018-01-15 (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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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빗 레슨


■상황

PGA 투어에서 아론 배들리보다 스트로크를 빨리 하는 선수는 찾아보기 힘들다. 호주 출신인 배들리는 셋업이 끝난 후 퍼팅을 하기까지 약 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신속한 루틴은 그가 선수생활 내내 그렇게 탁월한 퍼팅 실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2011년 배들리는 1.5~3m 퍼팅 성공률(61.7%) 통계에서 투어 12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빠른 루틴의 장점은 부정적인 생각이 스며들 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볼 앞으로 걸어가서 홀을 마지막으로 한 번 쳐다본 후 바로 스트로크를 하기 때문이다. 직접 시도해보자. 퍼팅 게임을 제 궤도에 올려줄 비장의 방법일지도 모른다.

■1단계: 라인 확인하기

퍼팅 라인을 읽고 휘어지는 정도를 파악한 후에는 퍼팅 라인의 연장선 위에서(볼 뒤쪽으로 세 걸음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홀과 직각으로 서서 연습 스트로크를 세 번 한다.

처음 두 번까지는 눈으로 라인을 따라가고, 마지막 스트로크에서는 볼 이 라인을 따라 굴러가서 홀에 떨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2단계: 라인 따라 걷기

퍼팅 셋업을 하기 위해 볼을 향해 걸어갈 때는 항상 볼이 굴러가기 시작할 거라고 생각하는 라인을 따라 걸어간다.

예를 들어, 퍼팅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질 거라면 그 라인을 따라 왼쪽으로 대각선을 그리며 볼에 다가가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몸을 퍼팅 라인에 직각이 되도록 셋업하는 데 도움이 된다.

■3단계: 준비, 시작

이제 볼 앞에 섰으면 퍼터를 셋업한 후 홀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쳐다보며 페이스가 출발 라인과 직각을 이루고 있는지 확인한다. 시선을 다시 볼에 옮기면 곧바로 스트로크에 돌입한다. 이때 머뭇거리지 말아야 한다. 라인을 제대로 읽었다면 금세 볼이 홀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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