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골로프킨-알바레스 5월5일 재대결 유력

2018-01-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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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코 데 마요’빅파이트 기대‘모락모락’

골로프킨-알바레스 5월5일 재대결 유력

첫 대결 종료 후 서로 승리를 자신하는 골로프킨(왼쪽)과 알바레스.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과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의 재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LA타임스는 12일 알바레스 측이 오는 5월5일 골로프킨과 재대결을 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재대결에 미온적이었던 알바레스 측이 입장을 선회함에 따라 협상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LAT에 골로프킨 측이 조만간 재대결에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알바레스의 프로모터인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에릭 고메스 회장은 “또 하나의 위대한 시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싱 전문잡지 링(Ring)이 꼽은 미들급 최고의 ‘양대 산맥’은 지난해 9월16일 라스베가스 티모빌 아레나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을 벌였다.

결과는 12라운드 혈투 끝에 1-1 무승부.

3명의 부심 중 아델라이드 버드는 알바레스의 118-110 우세를, 데이브 모레티는 골로프킨의 115-113의 우세로 판정했다.

마지막 한 명인 돈 트렐라가 114-114의 채점표를 내놓으면서 결국 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골로프킨이 승리했다고 확신한 이 경기에서 터무니없는 판정을 내놓은 버드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알바레스 측이 재대결을 원한 날짜는 멕시코의 전승 기념일인 ‘싱코 데 마요’로 멕시코계 미국인들의 최대 축제일 중의 하나다.

알바레스에게는 멕시코계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링에 오를 수 있는 날짜다.
경기 장소는 두 곳으로 압축됐다.

첫 대결이 펼쳐진 티모빌 아레나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이다.

외조부(세르게이 박)가 고려인인 골로프킨(37승1무 33KO)은 저돌적인 압박과 치명적인 ‘돌주먹’으로 현 WBC·WBA·IBF·IBO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이다.

알바레스는 49승2무1패 34KO의 강자다. 유일한 패배는 2013년 9월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와 경기에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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