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뮤니티 봉사하는 연세인…스타트는 거북이 마라톤”

2018-01-11 (목)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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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남가주 총동문회 27일 그리피스팍 첫 모임

“커뮤니티 봉사하는 연세인…스타트는 거북이 마라톤”

연세대 남가주 총동문회 2018년 회장단이 지난 10일 본보를 찾아 2018년 행사 및 사업계획을 밝혔다. 왼쪽부터 장경혜 부회장, 도성환 회장, 조만선 부회장.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인연에 머무르기보다 뜻 깊은 행사와 사업을 통한 한인 커뮤니티 봉사에 동문들의 열정과 헌신을 쏟겠습니다”

연세대학교 남가주 총동문회(회장 도성환)은 올 한해 동문들 간의 만남과 친목, 더 나아가 커뮤니티에의 기여를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계획 중이다. 2018년 임원진은 도성환 회장을 주축으로 수석부회장 오현근, 사무총장 백우종, 부회장 장길순·이준성·조만선·장경혜, 사무차장 이진백·김태홍·정혜영 동문이 활동한다.

스타트는 오는 27일 오전 8시 본보가 주최하는 건강걷기대회@그리피스팍 행사 참여. 이날 참가하는 동문들은 장경혜 부회장이 소장을 맡고 있는 한미특수교육센터의 자폐 학생, 발달장애 학생들과 함께 걸으며 학생들이 안전하게 거북이 마라톤을 완주하도록 동행한다.


도성환 회장은 “연세대학교는 132년 전, 한국 땅을 찾았던 알렌과 언더우드 두 선교사의 열정과 헌신이 씨앗이 되어 오늘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거목으로 성장했다”며 “사회책임을 다하는 대학이라는 긍지로 동문들이 하나가 되어 연세정신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가주 총동문회의 올해 모토는 커뮤니티 봉사 확대. 한미특수교육센터를 비롯해 박모세 동문이 운영하고 있는 샬롬 장애인 선교회를 후원하는 한편 동문들의 커뮤니티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도 회장은 “회원수가 1,500명에 이르는 연세대 남가주 총동문회는 남가주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어느 동문회에 견주어도 일단 규모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지난해 송년 모임에도 300여 명의 동문들이 참가했을 만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연세대 남가주 동문 중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리더들로는 사우스베일로 한의과 대학의 창립자이자 이사장인 박준환 동문, 뱅크 오브 호프의 지주사 호프뱅콥의 명예회장인 고석화 동문, 유나이티드 패브리케어사의 홍성달 동문 등이 있다.

도 회장은 “각계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을 강사로 초빙해 꾸며지는 ‘연세인의 아침’ 행사는 범 커뮤니티 이벤트로서 회가 거듭될수록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 한해도 연례행사인 연고전 체육대회 겸 야유회, 송년모임 및 정기총회 등이 계획돼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세 콰이어, 여동문회, 축구부, 골프회, 산악회, 와사연(와인을 사랑하는 연세인들의 모임), 연목회, YG CEO 등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산하 단체들이 있고 독서 클럽, 미술 클럽, 클래식 음악 클럽 등 소규모 취미 모임도 활성화되어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도성환 회장은 “올해는 2000년대 이후에 입학한 동문들의 모임인 ‘영이글’(Young Eagle)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젊은 층의 동문회 참여를 높이는 한편 선·후배간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멘토링과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USC와 칼스테이트 LA 등 남가주 대학교수로 재직 중인 김효정, 김선호 동문이 유학생 후배들에게 진로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세대 남가주 총동문회는 웹사이트(www.yonseinsc.com)를 통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한 홍보와 소식을 공유하며 참여를 높이고 있다.

문의 (213)344-5698 이메일 info@yonseinsc.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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