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소수인종 실업률 역사상 최저…왜 민주당 찍나”

2018-01-08 (월) 1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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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수인종 실업률 역사상 최저…왜 민주당 찍나”

(워싱턴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트럼프 이너서클의 내막을 파헤친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 출간을 계기로 증폭한 그의 정신건강 논란을 잘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로널드 레이건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데 잘 처리했다”면서 “나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퇴임 5년 후인 1994년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한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시절에 정신건강을 둘러싼 의혹에 시달렸었다. 사진은 메릴랜드 주 소재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이날 백악관에 귀임한 트럼프가 엄지 손가락을 든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트위터 계정에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의 실업률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저를 기록했으며 히스패닉의 실업률도 지난해 1% 포인트나 떨어져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흑인과 히스패닉) 여러분을 위해 한 게 아무것도 없지만 여러분의 표를 얻는다"고 지적했다.

이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실업률이 자신의 공화당 정권들어 떨어지고 있는데 이들 소수인 종은 왜 여전히 민주당을 지지하느냐는 항변이다. 소수인 종은 지난 2016년 대선에 이어 최근 각종 보궐선거 등에서도 민주당 측의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 당국의 지난해 12월 실업률 조사에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실업률이 6.8%로 1972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윗에서도 "그 소식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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