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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부족’ 램스, 잔치는 끝났다

2018-01-08 (월)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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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여년 만에 LA서 PO 경기 졸전 끝 팰콘스에 13-26

▶ 타이탄스는 전반 18점차 뒤집고 칩스에 22-21 대역전

테네시 타이탄스의 러닝백 데릭 헨리가 지난 6일 캔사스시티 칩스와의 경기 후반전에서 공을 들고 질주하고 있다. [AP]

애틀랜타 팰콘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이 지난 6일 경기후에 패한 LA램스의 쿼터백 제러드 고프를 위로하고 있다. [AP]



수퍼보울 LII(52)를 향한 본격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지난 주말 NFL 플레이 오프 경기에서 애틀랜타 팰컨스와 테네시 타이탄스, 잭슨빌 재규어스,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NFC와 AFC의 1, 2번시드 4팀을 제외한 8팀은 지난 주말 수퍼보울로 가는 첫 관문에 도전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펼쳐진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4경기 매치업을 요약했다.

■테네시 타이탄스 vs 캔사스시티 칩스

캔사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테디엄에서 지난 6일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테네시가 캔자스시티 칩스에 22-21 역전승을 거뒀다.


테네시는 전반전을 3-21로 마쳐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전부터 깨어난 쿼터백 마커스 마리오타의 맹활약을 앞세워 18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마리오타는 터치다운 패스 2개를 곁들여 205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3쿼터 6분여를 남기고 터치다운을 시도하기 위해 던진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막히자 이를 다시 잡아 터치다운에 직접 성공하기도 했다. 공식 기록은 마리오타가 마리오타에게 뿌린 6야드 터치다운 패스이다. 반면 캔사스시티는 플레이오프 홈경기 6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까지 11번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0번째 패배를 당하며 또 한 번 첫 번째 관문에서 무릎을 꿇었다.

테네시는 오는 13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1번 시드인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와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애틀랜타 팰콘스 vs LA 램스

애틀랜타는 지난 6일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홈팀 LA 램스를 26-13으로 제압했다. 올해 막강한 공격력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램스는 공수양면에서 애틀랜타에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 내용으로 홈팬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지난 시즌 NFC 챔피언인 애틀랜타는 경기 초반 램스의 스페셜 팀을 상대로 2개의 결정적인 실책을 유도해 13-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점수 차는 13-10까지 좁혀졌으나 애틀랜타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지난해 수퍼보울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25점 차 역전패를 당했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키커 맷 브라이언트가 29, 51, 25, 54야드 필드골에 모두 성공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라인배커 디온 존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도 정규리그 득점 1위(경기당 29.9점)인 램스의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램스는 팀 엔트리에서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는 선수가 단 6명에 불과했다. 쿼터백 제러드 고프는 물론 숀 맥베이 감독까지 첫 플레이오프 경기였다.

램스는 결국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1986년 이후 처음으로 LA에서 열린 NFL 플레이오프 잔치를 망치고 말았다.

NFC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애틀랜타는 오는 13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1번 시드인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버펄로 빌스 vs 잭슨빌 재규어스

양팀 모두 빈공을 펼친 가운데 그래도 공격력이 조금 더 우세한 잭슨빌 재규어스가 10-3으로 승리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 오프에 나선 재규어스는 쿼터백 블레이크 보틀스의 패싱 공격이 번번히 빗나가면서 전반내내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3쿼터 끝나갈 무렵 적진 공격 1야드 라인을 앞둔 포스 다운 플레이에서 재규어스는 필드 골 대신 패싱공격을 선택하는 강공 끝에 양 팀 통들어 이날 유일한 터치 타운을 성공시키면서 버팔로 빌스에 10-3으로 신승했다. 이같은 스코어는 NFL플레이 오프 역사상 6번째로 낮은 스코어이기도 하다.

이날 재규어스 커터백 보틀스는 89야드 러닝과 87야드 패싱을 골고루 섞어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빌스는 마지막 패싱공격이 재규어스 코너백 잘렌 램지에 의해 인턴셉트되면서 1999년 시즌 이후 무려 18년만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는 사실로 만족해야했다.

잭슨빌 재규어스는 오는 14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상대로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캐롤라이나 팬서스 vs 뉴올리언스 세인츠

NFC 남부지구 라이벌인 양팀은 똑같이 11승5패로 시즌을 마쳤으나 세인츠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덕에 디비전 챔피언으로 4번시드와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얻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31-26으로 승리해 이번 시즌 세 번 대결에서 세인츠가 이번 시즌 전승을 거뒀다.

세인츠 쿼터백 드류 브리스는 1쿼터부터 80야드 패싱으로 이날 공격의 물꼬를 튼 이래 4쿼터까지 계속 팬서스를 상대로 리드를 지키면서 이날 승리를 이끌어내는 수훈갑 역학을 독독히 해냈다. 팬서스 쿼터백 캠 뉴튼도 시원한 패싱공격으로 브리스에 맞섰으나 세인츠의 수비에 막혀 빛이 바랬다. 25야드 필드골도 놓치는 등 팬서스의 잦은 실수도 이날 패배에 일조했다.

특히 팬서스는 인터셉션으로 얻은 뉴튼의 막판 패싱 공격에서 그라운딩 패널티로 공격시간까지 10초 잃으면서 마지막 반격의 기회를 놓쳤다.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오는 14일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미네소타 바이킹스를 상대로 챔피언십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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