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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좌우할 선택…‘기준’을 제대로 잡아라

2018-01-08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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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지명도만 최우선하면 후회할수도, 성향 맞고 이왕이면 유망한 전공 고려

▶ 재정보조나 장학금 등도 꼭 따져봐야

평생을 좌우할 선택…‘기준’을 제대로 잡아라

평생을 좌우할 대학을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 자신의 성향은 물론 유망한 전공인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하다. [LA 타임스]

■ 대학 선택 무엇을 따져봐야 할까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이중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를 꼽으라면 바로 대학일 듯 싶다. 자칫 평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선택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미국에는 무려 4,000여 개의 대학이 있는데다 주립대, 사립대, 여자대학, 리버럴 아츠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런 점에서 올바른 대학 선택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여기에는 자신의 학업 능력과 성향, 전공, 재정취향 등 다양한 요인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대학 선택 요령을 살펴본다.

▲성향에 맞는 대학 선택
미국에는 너무 많고 다양한 대학들이 존재한다. 이런 점에서 자녀의 능력과 성향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대학선택에 있어 연구 중심대학에 갈 것인지 아니면 학부중심, 혹은 로컬 대학에 갈 것인지부터 생각해야 한다. 또 연구 중심대학이라면 주립대학, 사립대학에서 다시 선택해야 한다.

대학 선택에 있어 사이즈는 아주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 종합대학의 경우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반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같은 작은 대학들은 소수 정예에 학부 연구 중심이 강점이다. 윌리엄스 칼리자, 앰허스트 칼리지 등은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다.

이런 리버럴아츠 칼리지들은 면학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학생 수가 적다 보니 교수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규모가 크건 작건 각각의 대학들은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하다.

▲ 대학 지명도보다 유망한 전공

대학이 먼저냐 전공이 먼저냐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우선 원칙부터 말하면 대학만 생각하기 보다는 교육의 질과 전공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학교 레벨만 염두해 둘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강한 학교를 졸업해서 얻게 될 성과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이비리그나 명문대에 진학했다고 해도 전공을 잘못 선택하면 졸업후 취업이 쉽지 않다. 적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4년 내내 자녀에게는 큰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지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대학이라도 유망한 전공이라면 심사숙고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부모들의 사고도 달라져야 한다. 대학의 명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진학에 있어 가장 우선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부모들은 어느 대학이 잘 가르치는지, 어느 대학 어떤 전공이 유망한지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재정문제도 고려 대상

지원할 대학을 놓고 고민할 때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재정보조와 장학금이다.

아무리 명문 사립대에 갈 실력이라 된다고 해도 엄청나게 비싼 등록금을 감당할 수준이 아니라면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실제 명문대에 입학하고도 등록금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학에 진학하게 되면 가정에서 부담할 액수와 재정보조나 장학금으로 충당할 액수를 꼼꼼히 계산해 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고교때 매스터플랜 준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지원할 대학에 대해 현실적인 준비가 요구된다. 9학년부터는 4년간의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한 매스터플랜을 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다음 대학 선택을 위한 기초적인 예비 선정과 그 대학들의 장단점들을 서로 비교 분석해 보는 식이다..

대학 선택에 있어 심사숙고하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물론 가족이나 전문가의 의견 및 조언도 잘 들어야 한다..

대학 진학 준비도 일찍할 수록 좋다. 이런 학생일수록 대학 선택에 있어 실패률이 낮고 대학 진학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당황하는 일도 적어지게 된다.

또 대학 진학을 앞두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선택 과목을 변경하거나 혹은 과외 활동 계획과 SAT, ACT등 시험 스케줄도 실수 없이 응시 할 수 있다.

또 원하는 대학을 정했다면 그 대학에서 필요로 하는 커리큘럼을 사전에 파악해 여기에 맞게 미리 준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원하는 대학 투어

대학을 선택하기 앞서 직접 학교에 방문하는 것은 필수다. 아무리 좋은 명문대학이라 해도 성향에 맞지 않으면 4년 동안 원만한 대학생활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조기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지원 전에 대학을 방문할 필요가 있다. 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꼭 가야 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해서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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