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리나 호주오픈 불참 선언

2018-01-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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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복귀 준비 덜 돼”…머리도 출전 포기

서리나 호주오픈 불참 선언

서리나 윌리엄스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호주오픈을 건너뛰기로 결정했다. [AP]

서리나 윌리엄스(22위·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 불참을 발표했다.

서리나는 4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준비가 됐을 때 코트에 복귀하겠다. 단지 경기에 뛰기 위해 출전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서리나는 지난해 이 대회 여자단식 우승자다. 그녀는 도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지만 이후에도 경기를 계속 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출산을 위해 코트를 떠난 서리나는 지난해 9월 딸을 낳은 뒤 코트 복귀를 준비했고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범경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출전, 옐레나 오스타펜코(7위·라트비아)와 한 차례 경기를 벌였다. 결과는 오스타펜코의 2-1(6-2, 3-6, 10-5) 승리였다.

다만 이 대회는 WTA 정규 투어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서리나가 이 대회를 통해 몸을 푼 뒤 호주오픈을 통해 투어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서리나는 “준비가 덜 됐다”며 복귀전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그녀는 “아부다비 경기를 치른 뒤에 복귀가 가까웠다고 판단했지만 내가 원하는 정도는 아니었다”며 “지금보다 더 나아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호주오픈 불참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올해 호주오픈에는 남자단식 전 세계 랭킹 1위 앤디 머리(16위·영국)도 허리 부상으로 불참하기로 했다. 호주오픈은 오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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