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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내 텃밭’ PGA투어 스타도 궁합 맞는 코스 있다

2018-01-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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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 복귀 무대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8승 쓸어담은 ‘안방’

▶ 매킬로이 “퀘일할로 오면 마음이 편하다”…미컬슨 “TPC스콧데일은 고향”

타이거 우즈(미국)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 무대는 오는 26일 시작하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으로 정해졌다.

대다수 관계자가 예상했던 바다.

투어에 밝은 전문가들은 우즈가 올해 첫 대회로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을 선택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내다봤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이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은 우즈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우즈가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8승을 올린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만 4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7차례 정상에 올랐고 2008년 이곳에서 치러진 US오픈도 제패했다.

우즈의 토리파인스 사랑은 각별해서 전성기에 이 대회를 시즌 개막전으로 낙점하곤 했다.

우즈는 토리파인스 말고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베이힐 클럽,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셜 개최지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도 좋아한다. 우즈는 이 두 곳에서도 각각 8승씩 수확했다.

이들 3개 골프코스는 우즈에게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은 '텃밭'인 셈이다.

우즈만큼은 아니라도 특정 선수가 특정 코스를 선호하는 현상은 드물지 않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클럽을 유독 좋아한다.

그는 2010년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따냈다.

2015년 또 한 번 이곳에서 우승을 맛봤다.

매킬로이는 퀘일할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 8번 출전해서 두 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6번이나 톱10에 입상했다.

매킬로이는 "퀘일할로에서는 늘 마음이 편하다. 나쁜 샷이 절대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필 미컬슨(미국)은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TPC 스콧데일의 절대 강자다.

그는 이곳에서만 3승을 따냈다. 미컬슨은 TPC 스콧데일이 지척인 애리조나 주립대를 졸업했다.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났지만 대학 시절 뿐 아니라 프로 선수가 된 뒤에도 한동안 스콧데일에 거주했던 미컬슨에게는 TPC 스콧데일은 너무나 익숙한 곳이다. 그는 TPC 스콧데일에서 대회를 치를 때마다 "고향에 왔다"고 말한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도 미컬슨이 각별하게 좋아하는 코스로 꼽는다.

그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곳에서 일궜고 모두 3차례 우승을 거뒀다. 준우승 한번, 3위 다섯 번 등 모두 15번이나 톱10에 입상했다.

마스터스에서 4차례 우승한 우즈도 톱10 입상 횟수는 미컬슨에 뒤진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겐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컨트리클럽이 약속의 땅이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이곳에서 치러진 뷰익 클래식에서 그는 3위, 우승, 12위, 4위, 우승, 그리고 22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골드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과 인연이 각별하다.

스피스는 지난 2013년 TPC 디어런에서 치러진 존디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5차 연장까지 가는 힘겨운 우승이었기에 기쁨은 더했다.

2015년 스피스는 이곳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두차례 우승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스피스가 이 코스에 대해 보인 의리와 애정이었다.

첫 우승을 올린 2013년엔 무명 새내기였지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2015년 그는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잇달아 제패해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존디어 클래식은 총상금이 5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자투리' 대회다. 특급 스타들은 외면하는 B급 대회지만 스피스는 초특급 스타로 발돋움하고도 출전했다.

2부투어에서 뛰던 무명 시절에 초청 선수로 출전시켜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TPC 디어런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우즈와 친분이 두터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TPC 디어런에서 정상을 지켰다.

통산 12차례 우승 가운데 3승을 이곳에서 올린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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