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시각장애인 후원 확대할 터”

2018-01-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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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은옥 이사장, 강영우 장학재단 새 출발 발표

“한인 시각장애인 후원 확대할 터”

석은옥 이사장이 고 강영우 박사의 두 아들인 강진석 안과의사 부부(왼쪽)와 강진영 변호사 부부와 함께 했다.

강영우장학회가 비영리 단체 등록을 마치고 ‘강영우 장학 재단(YW Kang Foundation for Visually Impaired Inc.)’으로 명칭을 변경, 새롭게 출발한다.

석은옥 이사장은 “장학회가 2018년부터 버지니아한미장애인협회에서 독립, 강영우 장학재단을 공식 발족한다”면서 “버지니아 주정부에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자선기관으로 등록도 마쳤으며 앞으로 보다 폭 넓게 한인 시각장애인들을 격려하고 후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재단 발족과 함께 새로운 실행이사진은 석은옥 이사장, 황오숙 총무, 수잔 오 재무관리, 조명자 기획, 박혜자 홍보 등 5명의 실무이사로 구성했다.


이번 장학재단 공식발족과 함께 강 박사의 두 아들인 강진석 안과의사, 강진영 변호사가 각각 1,000달러를 후원했다.

장학재단은 앞으로 워싱턴 지역 한인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한국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해 미국기관에 연수 교육 시켜 전문적 인재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강영우 장학회는 2012년 서울에서 강박사의 부인 석은옥 씨가 주축이 돼 발족된 후 2014년 4월부터 매년 서울에서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워싱턴 지회는 2014년 8월 버지니아 한미장애인협회(VA KADPA)와 협력해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활동을 전개해 오다 이번에 독립하게 됐다.

한편, 장학재단은 내달 14일 강영우 박사 추모 6주년 행사에서 그 동안의 후원자들을 초청, 감사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고 강영우 박사는 중학생 때 시력을 잃었으나 1972년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한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피츠버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와 인디애나 주정부 특수교육국장 등을 거쳤으며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위원(차관보급)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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