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JTBC 신년토론회, 김성태 “희한한 야당” vs 노회찬 “그러니 탄핵” 설전

2018-01-03 (수)
작게 크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JTBC '신년 토론회'에서 UAE 특사 파견을 두고 설전을 펼쳤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회에서 김성태 의원은 UAE 원전 수주를 둘러싸고 임종석 특사 파견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가 국제 외교에서 큰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회찬 의원은 MOU체결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던 것은 무슨 이유냐고 맞받아쳤다.


김성태 의원은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한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특사 방문은 방문의 목적을 미리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임종석 특사는 사전에 그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며 청와대가 발표한 6번의 입장도 다 다르다. 이 말은 청와대가 섣부른 탈원전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지른 실수라는 것이다. 이는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하에 국제 외교에서 큰 화를 부르는 섣부른 행위"라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어 "그런데 실수를 하고 보니 청와대는 이 실수가 국익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든 것이다. 청와대는 야당에게 이정도 실수는 덮어주시면 좋겠다고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의원이 말에 노회찬 의원은 "모든 게 추측 투성이다. 그렇다면 MOU의 체결은 왜 비공개로 진행했느냐. (비공개로 진행된)잘못된 MOU 체결 때문에 사달이 났는데 공개적으로 가는 것은 말이 안 맞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에 대해 "이런 꾸짖음은 청와대에 해야 한다. 야당이 야당에 이러는 게 어디 있나, 희한한 야당 다 봤다. 야당 맞아요? 정의당 야당 아니야?"라고 했다.

노회찬 의원은 "야당을 제대로 안 해 봐서 야당이 뭘 해야 할지 잘 모른다. 그러니까 탄핵 당했지"라며 맞받았다.

손석희 사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성태, 노회찬 원내대표 외에도 유시민 작가, 박형준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UAE특사'를 둘러싼 이면 계약설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신년회는 같은 시간 지상파 드라마보다도 높은 시청률 10%를 넘겼다.

<스타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