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현, 2018년 출발 ‘산뜻’

2018-01-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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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25위 강서버 뮐러 완파, 16강전 진출

▶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정현, 2018년 출발 ‘산뜻’

정현은 2018년 첫 매치에서 세계랭킹 25위 질 뮐러를 완파하고 새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58위)이 2018년을 기분좋은 승리로 출발했다.

정현은 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회전에서 질 뮐러(25위·룩셈부르크)를 2-0(6-3, 7-6)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넥스트 제너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선수로는 14년 만에 ATP투어 정상에 오른 정현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의 상대 뮐러는 35세의 베테랑으로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았다. 커리어 통산 투어 우승은 2번 달성했고, 지난해 7월 랭킹 21위까지 올랐던 강호다.


정현은 왼손잡이 뮐러와 처음 상대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서브 에이스 19개를 뽑아낸 뮐러(정현은 7개)에 파워에서 밀렸지만 대신 브레이크 포인트 찬스를 놓치지 않고 따내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특히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에게 1점만 허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완숙미까지 뽐냈다.

정현의 16강전 상대는 카일 에드먼드(50위·영국)로 확정됐다. 정현과 에드먼드는 이제까지 2차례 만나 1승씩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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