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살인사건 1950년대 이후 최저

2017-12-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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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뉴욕시의 살인사건이 지난 195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27일 기준으로 286건을 기록했다.

나흘을 남겨두고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014년 기록했던 333건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뢰할만한 범죄기록 추적이 가능한 195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2,245건을 기록했던 1990년에 비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살인과 강간, 강·절도 등을 포함한 주요범죄도 지난해 10만1,716건에서 올해 9만4,806건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강간을 포함한 성범죄는 올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 추문 이후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열풍으로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강간은 지난해보다 1건 줄어든 1,417건을 기록했고, 다른 성 관련 범죄는 3,585건으로 9.3% 증가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과 제임스 오닐 뉴욕 경찰국장은 시민사회와의 협력강화와 갱단이나 상습범죄자에 대한 단속강화 등을 범죄율 하락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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