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으악” 전기요금이 2,840억 달러라고?

2017-12-27 (수) 09: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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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력회사, 소수점 이동 실수로 밝혀져

미국 펜실베니아의 한 여성이 2840억 달러(약 304조원) 이상의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고선 까무러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AP통신은 펜실베니아 현지 매체인 이어리 타임스를 인용, 거액의 전기요금이 청구된 사연을 소개했다. 메리 호로멘스키는 최근 인터넷에서 전기요금 청구서 액수를 확인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284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청구됐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가족이 크리스마스 전등을 사용해서 전기요금이 말도 안되게 많이 나온 게 아닌가 의심했다고 한다.

이어리 타임스는 2840억 달러는 헝가리와 남아프리카의 국가 부채보다는 더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이었던 것은 2018년 11월까지는 전액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는 공지였다. 또 이번달에는 최소 2만8156달러만 지불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었다.

이에 호로멘스키의 아들은 해당 지역 전력회사 페넬렉(Penelac)과 직접 접촉했다. 그 결과 전기요금을 청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페넬렉의 모회사인 퍼스트 에너지(First Energy)는 소수점이 잘못 찍혔다면서 호로멘스키는 284달러46센트만 내면 된다고 정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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