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피드로 패션마트협-자바선교회
▶ 생필품 1천여점 소외이웃과 나눠

26일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 및 자바선교회, LA 윌셔라이온스클럽 관계자들이 LA 제퍼슨 노인아파트를 찾아 사랑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나눔의 실천을 통해 이웃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합니다”
LA다운타운 최대의 한인 의류 도매상가 업체들로 구성된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회장 단 리)가 연말을 맞아 ‘사랑의 선물함’을 통해 소외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는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와 LA 다운타운 지역 자바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자바선교회는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다운타운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후문과 에넥스 빌딩 정문 등 2곳에 사랑의 선물함을 설치, 회원 업체들과 관계자들의 적극 참여로 담요와 쌀, 스웨터, 라면 등 1,000여 점의 선물을 모았다.
이같이 정성을 모아온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와 자바선교회 관계자들은 26일 LA 윌셔라이온스 클럽 회원들과 함께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제퍼슨 노인아파트를 방문해 컵라면 등의 기부품을 한인 노인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전파했다.
주관 단체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사랑의 선물함’에 모인 기부품들이 소진될 때까지 버질양로병원, 올리브 아파트, 8가 노인아파트 등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LA 지역 주요 6개 노인 아파트를 돌며 기부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자바선교회의 김영규 목사는 “지난해 자바시장 내 한인 업체 대표들이 독거 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싶다고 자바선교회로 연락해왔는데 급하게 모은 기부품이 540개에 달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에는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와 함께 공식적으로 사랑의 선물함을 설치했으며 1,040개의 선물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모인 온정에 특히 단 리 회장과 샌패드로 패션마트협회에서 라면 100박스를 추가적으로 기부해 정성을 보탰으며, 사랑의 선물함 홍보에 열심히 나서는 등 기부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피드로 패션마트협회는 이밖에도 그간 다양한 방법으로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는데 나서왔고, 이달 초 송년 이사회에서도 샌피드로마트 상가에서 근무하는 경비 및 청소 관련 직원들 50여 명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하며 격려금도 전달하는 등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단 리 회장은 “경기가 어렵지만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하기 위한 작은 활동들을 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외로운 이웃에게 큰 사랑과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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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