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 이임 이기철 총영사 마지막 간담회서 밝혀
▶ “동포재단 새출발 전기”

22일 이기철 총영사가 이임 간담회를 갖고 한인사회에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최수희 기자]
이기철 LA 총영사가 오는 26일 한국으로 귀임하는 가운데(본보 22일자 보도) 이 총영사가 22일 이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한국 운전면허 상호인정 추진이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총영사는 이날 “캘리포니아 주는 세계 어떤 나라와도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맺은 적이 없지만, 이제 관심을 가지고 총대를 메겠다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영사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있었지만 이제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이슈가 됐다. 상호인정 약정을 목표로 삼아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1년8개월간 재임하면서 애리조나 주와의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이끌어냈고 네바다 주와도 추진 일정을 시작했다. 특히 애리조나 주와 맺은 상호인정 약정은 한국 면허증을 맡길 필요 없이 미국 면허증을 받을 수 있게 돼 편의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이 총영사는 또 내년부터 한국의 발전상이 미국의 사회 교과목 지침에 들어가도록 뉴멕시코 주 교육 당국과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동포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한국의 발전상을 미국의 교과서 지침에 넣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영사는 한미동포재단이 오랜 내분 끝에 상호 소송 취하에 합의, 정상화 궤도에 들어선 것과 관련해서는 “공익과 사익을 구분하지 못하고 사적인 이익을 위해 지위를 이용하는 분들이 문제”라며 “앞으로는 동포사회 전체를 위해 사심 없이 일할 분이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 마지막 감사 인사를 전한 이 총영사는 “지난해 4월 부임직 후 한인사회가 발전하고 한인들의 생활에 가장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관 직원들과 함께 논의를 했고 ▲민원실 개선 ▲총영사관 신분증 발급 ▲한미동포재단 분규 해결 세 가지로 정해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를 실천하기 한 노력과 그 노력의 결실이 한인사회 모든 분들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완중 신임 LA 총영사는 오는 27일 LA에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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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