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총무처 장관 20년’ 마치 퐁 유 별세

2017-12-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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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계 정치인 선구자

‘가주 총무처 장관 20년’ 마치 퐁 유 별세
아시아계 여성으로 캘리포니아 정계에서 일찌감치 활약하며 선구자 역할을 했던 마치 퐁 유(사진) 전 캘리포니아 총무처 장관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마치 퐁 유 전 장관의 오랜 대변인이었던 캐런 라고마시노는 그녀가 어바인 자택에서 넘어져 수술을 받은 뒤 지난 21일 결국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22일 LA타임스가 전했다.
1922년 생인 마치 퐁 유 전 장관은 중가주의 중국계 가정에서 태어나 역경을 딛고 UC 버클리를 나와 스탠포드대에서 1954년 교육학 박사를 받았으며, 정계에 투신해 196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녀는 1974년 캘리포니아 총무처 장관에 선출되면서, 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무처 장관이자 첫 아시아계 선출직 주정부 고위 공직자가 되는 선구자적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년 간 최장수 주 총무처 장관으로 재직한 그녀는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명으로 주 미크로네시아 연방 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마치 퐁 유 전 장관의 양아들인 매트 퐁도 캘리포니아주 재무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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