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성탄절 테러 시도 적발

2017-12-2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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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 추종 전직 해병

▶ 트럭 돌진 수법 계획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관광지인 피어 39에서 성탄절 테러 공격을 기도한 혐의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전직 해병대원이 체포됐다.
22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버릿 제임슨(26)이라는 전직 해병대원이 최근 연방수사국(FBI)에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으며, 뉴욕 맨해턴 트럭 돌진 테러와 유사한 방식으로 테러를 기도하려 한 혐의가 적발됐다.
FBI가 프레스노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조사서에 따르면 제임슨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크리스마스 날 샌프란시스코 피어 39 주변에서 테러를 하려 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돼 있다. 제임슨은 또 한 달전 쯤 유서를 남겨놓았으며 집안에 다량의 총기류와 탄약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슨은 FBI 조사에서 지난 10월31일 맨해턴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테러와 2015년 샌버나디노 총기난사를 결합하는 방식의 테러를 계획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같은 테러가 실제 성탄절에 발생했다면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건이 될 뻔했다.
FBI는 제임슨이 지난 9월 페이스북 페이지에 IS의 활동을 찬양하는 포스트를 올리고 다이너마이트를 든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붙이는 등 성탄절 테러를 계획하려는 듯한 정황을 포착한 뒤 그를 내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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