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유일 도미니크 최 커맨더 공식 진급식
▶ 피터 김 경관도 사전트 진급, 할리웃 근무

21일 진급식을 가진 도미니크 최(가운데) LAPD 커맨더가 부모님과 부인 및 자녀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최수희 기자>

21일 사전트로 진급한 피터 김(왼쪽 두 번째) 경관이 찰리 벡(맨 왼쪽 경찰국장과 가족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최수희 기자>
LA 경찰국(LAPD)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경찰관들의 승진과 진급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LA 다운타운 LAPD 본부에서 열린 공식 진급식에서 도미니크 최 커맨더가 LAPD 역사상 한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별을 달았고, 윌셔경찰서에서 근무하던 피터 김(32) 경관도 사전트로 진급했다.
이날 열린 LAPD 진급식에는 도미니크 최 커맨더와 피터 김 사전트가 가족들이 직접 달아주는 계급장을 공식 착용하는 행사를 통해 새로운 직책으로의 승진을 공식 알렸고, 찰리 벡 LAPD 경찰국장이 참석해 이들의 진급을 축하했다.
이번 승진 직전까지 퍼시픽경찰서를 지휘하며 LAPD에서 유일한 일선 경찰서장으로 활약했던 최 커맨더는 지난 3일 LAPD 센트럴 본부의 부본부장으로 부임해 휘하에 500여 명의 경찰력을 지휘하며 LAPD 홈리스 담당부서의 코디네이터까지 겸임하는 등 중책을 맡고 있다.
이날 최 커맨더의 진급식을 지켜본 부친 최요셉(81)씨는 “도미니크는 어릴 적부터 훈계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잘했다”며 “처음에 경찰이 된다고 했을 때는 반대했지만 지금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날 진급식을 가진 피터 김 사전트는 LA 출신의 한인 2세로 12년 전 LAPD에 투신해 최근까지 한인타운 인근을 관할하는 윌셔경찰서에서 근무하다 이번에 승진을 하면서 할리웃경찰서로 옮겨 수퍼바이저로 근무하게 됐다.
김 사전트는 “이전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할리웃경찰서에 배치돼 기분이 좋다”며 “한인타운과 가깝고 한인들도 많은 지역인만큼 한인 커뮤니티와 더욱 가깝게 활동하며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사전트의 모친 김수임 화백은 “진급한 아들이 자랑스럽다”며 “누구보다 임무에 적극적이고 최선을 다하며 타인에게 항상 따뜻한 경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LAPD에서는 한인타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단 변 사전트가 루테넌트로 승진, 사우스웨스트 경찰서의 워치커맨더로 부임했고, 또 마크 노 사전트가 루테넌트로 진급해 한인타운 인근 윌셔경찰서 워치커맨더로 부임하는 등 한인 경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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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