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마트폰·귀금속 노리는 강도 기승 ‘조심’

2017-12-21 (목) 12:00:00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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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강도의 38% 차지, 전년 대비 6.7% 증가

▶ 보행시 날치기 주의

스마트폰·귀금속 노리는 강도 기승 ‘조심’

20일 LAPD 77가경찰서의 라파엘 라미레스 캡틴이 주요 간부들과 함께 스마트폰 등을 노린 강도범죄 대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수희 기자>

스마트폰·귀금속 노리는 강도 기승 ‘조심’

LAPD가 강도 용의자들로부터 압수한 스마트폰 및 귀금속 등 물품.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고가의 휴대용 전자기기 및 귀금속 등 귀중품을 노리는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며 대대적인 단속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LA 경찰국(LAPD)의 주요 지휘 간부들은 20일 77가경찰서에서 회견을 갖고 최근 길거리에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강탈하거나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채가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층 피해자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스마트폰 강도는 총 2,995건, 귀금속 강도는 851건으로 이들 범죄가 올해 전체 강도사건의 38.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6,7%가 증가한 것이라고 LAPD는 밝혔다.


경찰은 특히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거나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경우 등이 이같은 강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경찰은 이같은 범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혼자 걷지 말 것 ▲보행시 스마트폰을 보지 못하게 자녀들을 교육을 시킬 것 ▲귀금속은 눈에 띄게 차고 다니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또 강도 피해를 당할 경우 ▲용의자와 대치하지 말 것 ▲용의자의 인상착의, 체형 등 기억할 수 있는 것을 기억할 것 ▲도주 차량을 확인 할 것 ▲용의자들의 수를 파악할 것 ▲피해를 본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조언했다.

<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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